[앵커]

코스피가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합동 대응단'을 출범해 시장 교란 세력을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불확실성에도 코스피는 3,250선을 돌파했습니다.

지수는 지난 23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고점을 재차 갈아치웠습니다.

이는 2021년 8월 6일 이후 약 4년만의 최고치입니다.

최근 테슬라와 23조 규모의 공급 수주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주들이 잇따라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83% 오르며 7만2천원대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각각 8%와 10% 가량 급등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6조원 규모의 대규모 수주 계약을 공시하면서 국내 2차전지주들이 상승 흐름을 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88억 원과 3,30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지만, 기업들의 대규모 계약 소식이 잇따르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걸로 풀이됩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와 합동으로 '주가조작 합동 대응단'을 출범해 주식시장 교란 세력을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가조작범은 반드시 패가망신한다는 점을 보여 올해를 주가조작 근절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이 '코스피 5천 시대'를 약속한 만큼, 금융당국이 주식시장 정상화에 적극 나서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 HD현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된 가운데,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영상편집 김도이]

#환율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삼성SDI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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