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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0 19:00

[단독] "노예 부리듯 착취"…제천서 5년간 학대당한 장애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유튜브봇💥 1일 전 2025.07.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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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제천에서 경계선 지능을 가진 장애인이 5년 동안 학대를 당하며 노예처럼 지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중학교 동창인 가해자는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으로 피해자의 심리를 지배했는데요.

천재상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제천에 거주하는 장애인 A씨.

경계선 지능을 가진 그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5년간 "학대와 착취를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는 지난 5년간 "노예 같은 처지였다"고 말합니다.

[A씨 / 학대 피해자] "욕설 폭행 그런 것에 대해서 (생각나고) 가끔씩 자살 생각도 하고 그래서 좀 초조해요."

A씨의 악몽은 '일자리를 주겠다'며 접근한 중학교 동창을 따라 그가 관리하던 운수 회사에 들어가면서 시작됐습니다.

가해자는 A씨에게 지속적인 감시와 폭언을 가하며 피해자의 심리를 지배했습니다.

[폭언 녹취] "뭐해 XXXX야? (화장실 갔다왔어) XXX가 XXXX가 X맞으려고"

가해자는 A씨에게 회사 컨테이너 등에 머물게 강요하면서 알루미늄 재질의 둔기 등으로 상습 폭행했습니다.

시멘트 트럭의 적재 부분에 들어가 청소하라고 강요하고, 빨래 등 온갓 심부름을 시키면서도 급여는 제대로 주지 않았습니다.

[A씨/ 학대 피해자] "안전화 신고 발로 얼굴 가격해서 잇몸 다치게 하고 그리고 고막도 '거짓말 했다'는 이유로 때려서 고막도 찢어져가지고"

가해자는 특히 A씨의 이름으로 여러 곳의 사업자를 내고 대출을 받게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대출금으로 대형 트럭과 제트 스키, 심지어는 강원도 원주의 아파트를 구매하게 하고 마치 본인의 것처럼 사용하고, 거주했습니다.

강요에 의한 대출금을 모두 합치면 8억 9,0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피해자 A씨 누나] "당장 쫓아가서 동생이 당한 만큼 해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 참았죠 참는 거 밖에 할 수 없었죠."

경찰은 가해자 30대 남성 김 모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과 상습특수상해, 상습사기와 강요 등 다수 혐의로 수사했습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중에 A씨 가족에게 찾아와 "A씨와 동등한 위치의 사업 관계자였다"며 "심리적으로 지배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30일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영상편집 나지연]

#학대 #장애인 #충북 #노예 #착취 #제천 #경계선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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