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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0 19:00

[지금뉴스] 하늘에서 본 ‘캄차카 쓰나미’…마을로 밀려들어오는 해일/ KBS 2025.07.30.

  • 유튜브봇💥 1일 전 2025.07.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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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30일,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 인근 해안에서 규모 8이 넘는 기록적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러시아 동부 해안도시의 일부 건물이 손상되고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피해가 심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20세기 이후 6번째 규모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 지역 시간으로 오전 11시 24분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안선에서 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의 규모를 8.7로 분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비교적 얕은 20.7㎞였습니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1952년 11월 4일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73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미 지질조사국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20세기 이후 규모를 따지면 6번째입니다.

■ 대규모 인명 피해는 발생 안 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는 현재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인구밀도가 낮은 이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한 유치원이 일부 손상됐지만, 건물 안에 어린이나 교직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만 사할린에는 쓰나미가 3차례 닥쳤습니다.

이 중 3번째 쓰나미의 강도가 가장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쓰나미의 파고가 3∼4m에 이르렀으며, 최대 5m에 이르는 쓰나미도 관측됐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해안의 건물이 덮쳐온 바닷물에 잠기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사할린 주지사는 세베로쿠릴스크에 비상사태가 선언됐다고 밝혔지만, 인구 2천여 명이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 쓰나미 우려로 태평양 인근 국가들 '비상'

쓰나미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러시아 쿠릴 제도뿐만 아니라 일본 홋카이도, 미국 알래스카, 하와이뿐 아니라 중미 멕시코나 남미 에콰도르까지 태평양에 인접한 거의 모든 국가가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각국은 혹시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최대한 경계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기억하는 일본은, 일부 도시에서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하와이는 쓰나미 피해를 우려해 마우이섬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쓰나미를 구경하겠다고 해안에 있으면 안 된다. 다시 한번 말하는데 절대 안 된다"며 "쓰나미는 단순한 파도가 아니다. 쓰나미에 습격당하면 실제로 사망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호놀룰루의 릭 블랑지아르디 시장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건물 상층이나 고지대로 몸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필리핀도 주민들에게 해안가 주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멕시코 해군은 쓰나미의 충격파가 자국의 새벽 시간에 북부 엔세나다 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진앙과 9천㎞ 이상 떨어진 뉴질랜드에서도 예상 못 한 해류나 해수면 상승이 있을 수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쓰나미의 영향은 수 시간을 넘어 온종일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은 러시아 세베로쿠릴스크 해안 마을을 지진해일이 덮치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317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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