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극한 폭염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장기화하는 폭염에 정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닷새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주민센터 직원들은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안부를 묻습니다.

["안녕하세요~"]

혈압과 혈당을 재며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챙깁니다.

["날 덥고 하니까 물도 수시로 드시고요."]

밤낮없이 계속되는 폭염에 생활은 괜찮은지 확인합니다.

[유문순/서울 용산구 주민 : "(더운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이렇게 다 봐 주니까 뭐 걱정할게 뭐 있어요."]

폭염의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오늘(28일)도 강원 정선 38.3도, 서울도 36.4도까지 오르는 등 극한 폭염이 계속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폭염 양상도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주 폭염이 수도권 중심이었다면, 이번 주엔 전국으로 확대돼 대부분 지역이 35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8호 태풍 '꼬마이'도 폭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태풍에서 상승한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하강하며 북태평양 고기압을 더 강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어제(27일) 하루만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백 명 가까이 발생해 올해 온열질환자는 이미 2천4백 명을 넘었습니다.

장기화하는 폭염에 대응해 행정안전부는 산불과 폭우로 인한 이재민들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원하고, 인명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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