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보다가 늦게 잠드는 경험, 적지 않으시죠. 실제로 5년 전보다 잠은 덜 자고, 미디어는 더 보는 거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국민이 24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최인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평일 낮, 카페 한 곳을 관찰해봤습니다.

삼삼오오 대화는 딱 한 테이블.

나머지는 다 뭔가를 보고 있습니다.

["하하하. 근데 진짜 맛있겠다."]

[안혜리/대학생 : "주말에는 늦게 일어나서 보통 유튜브 보거나 인스타 보거나 하기도 하고."]

미디어 없는 여가는 이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박찬세·이재우/대학생 : "(하루에) 4~5시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 보거나 인스타, 카톡 등 SNS 하는 데 좀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미디어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43분.

5년 전보다 17분 늘었습니다.

TV와 신문, 책 등은 15분 줄었지만, 스마트폰, 태블릿 등은 32분 늘었습니다.

누워도 베개보다 스마트폰을 먼저 찾는 일이 흔해진 상황.

수면 시간은 통계를 낸 이래 처음 줄었습니다.

하루 평균 8시간 4분.

5년 전보다 8분 정도 줄었습니다.

앞선 조사까진 수면이 계속 늘어온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박찬세·이재우/대학생 : "잠자기 전에 이제 뭔가 숏폼 콘텐츠(짧은 동영상)들을 많이 살펴보다가 어느 순간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 경우도 많아서 그런 경우도 많았습니다."]

혼자 밥 먹기, 이른바 '혼밥'은 세 끼 모두 5년 전보다 1~2% 포인트대 늘었습니다.

[안혜리/대학생 : "(혼밥하는 경우도 많나요?) 아기 유튜브 이런 것들 보면서 (혼밥) 하는 거 되게 좋아합니다."]

일하는 시간은 6분, 공부하는 시간은 5분씩 줄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서수민 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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