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물러설 법도 한데, 이번 더위 며칠은 더 버텨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은 올여름 최고 기온을 다시 썼고 내일(28일)은 더한 폭염이 닥친다는 예봅니다. 이렇게 재난급 더위가 발목을 잡은 하루였습니다만 본격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바다와 계곡은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시원한 물과 바람을 찾아 나선 주말 피서 풍경으로 뉴스 시작합니다. 김보담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27일) 오후 1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 본 서울 도심입니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온통 붉게 물들었고, 세종대왕 동상의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찜통 같은 더위에 도심 한복판엔 물놀이장이 마련됐습니다.
친구들과 물벼락도 맞고 미끄럼틀도 타다 보면, 어느새 얼굴엔 웃음꽃이 함박입니다.
[이승민/경기 군포시 : "올 때 많이 더웠는데 들어오니까 시원하고 좋았어요."]
[이민석/경기 군포시 : "시원하고 좋아요."]
계곡에도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나무를 차양막 삼아 계곡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혀 보지만, 극한 폭염은 계곡물마저 달궜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