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특산물 고구마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햄버거 신메뉴로 출시됐습니다. 지역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한 새 모델로 주목받으면서 농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손님들이 햄버거와 음료를 마십니다.

최근 익산 고구마를 활용한 신메뉴가 출시된 뒤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출시 아흐레 만에 100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송민재/익산시 신동 : "그거(SNS) 봤는데 이런 게 생겼다는 걸 알고 시키게 된 거죠. 고구마무스의 달콤한 맛이 굉장히 좋아서 다음에도 또 먹고 싶을 것 같아요."]

앞선 다른 지역의 특산물 신메뉴와 비교해도 판매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해연/한국맥도날드 최고마케팅 책임자 : "시작부터 제품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뜨거웠는데요. 여기에 부드러운 고구마 식감과 모차렐라 치즈가 잘 어울린다는 맛에 호평이 더해져 흥행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전국 고구마 종순 유통량의 60%가량을 차지하며 4대 주산지로 알려진 익산시.

이번 신메뉴 출시를 위해 지역 농협과 조합이 2백 톤을 공급했습니다.

[박기배/익산 삼기농협 조합장 : "(고구마가 주식이 아니다 보니) 소비량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때 맥도날드에서 저희와 같이 좋은 상품을 내줘서 저희는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

익산시는 전자상거래, 외식 업체 등과 민간 협업 모델을 구축해 유통망을 다각화할 방침입니다.

[권혁/익산시 바이오농정국장 : "하나로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물론 컬리 등 이커머스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9월에는 익산 고구마 축제를 처음 열어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행사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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