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 등 9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한 달째 공석이었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정진우 서울북부지검장이 임명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법무부가 오는 4일자로 단행되는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 서울북부지검장을 임명했습니다.

정 지검장은 사법연수원 29기로, 중앙지검 1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데요.

이로써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한 달여 만에,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을 이끄는 수장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앞서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자리는 노만석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맡게 됐습니다.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이 물러날 뜻을 밝히면서, 공백이 된 동부지검장 자리엔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승진해 보임됐습니다.

임 부장 검사는 과거 2021년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으로 근무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고 의혹을 제기해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서울남부지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과장을 역임한 김태훈 서울고검 검사가 승진 발령됐고, 법무부 기조실장에는 최지석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엔 성상헌 대전지검장이 각각 보임됐습니다.

송강 법무부 검찰국장은 광주고검 검사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법무부는 앞서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와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네 명은 의원 면직 처리 했습니다.

[앵커]

오늘 심우정 검찰청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는데, 검찰 개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요?

[기자]

네, 앞서 심우정 검찰총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지난해 9월,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지 9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습니다.

심 총장은 오늘 오후 짧은 입장문을 내고,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것이 마지막 책임을 다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되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검찰 개혁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법무부에서 사표가 수리되면 2년 검찰총장 임기 절반을 채 채우지 못하고 직을 내려놓게 됩니다.

퇴임식은 내일 오전 10시 비공개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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