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8시 뉴스는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이 전 통일교 2인자의 수첩을 확보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사람은 통일교의 청탁과 함께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명품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건넨 인물입니다. 이 수첩에는 전 씨가 직접 김건희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통일교의 청탁을 전달했단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소식, 전연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최근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의 업무 수첩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022년 당시 통일교 2인자였던 윤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샤넬백과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건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 씨가 수년 동안 작성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 수첩에는, 전 씨가 통일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구체적인 정황들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수첩에는, 지난 2022년 11월 말 서울의 최고급 호텔의 중식당에서 진행된 윤 씨와 전 씨의 식사 자리에서 전 씨가 김 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통일교 현안인 YTN 인수와 캄보디아 개발 사업 등에 대해 청탁하는 것을 보고 들었다고 기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 자리에는 권성동,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도 배석했던 것으로 기재됐습니다.
앞서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윤 씨로부터 받은 샤넬백과 목걸이는 모두 잃어버렸고, 통일교 측 청탁을 김 여사에게 직접 연락해 전달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이 확보한 윤 씨의 수첩에 기재된 건 이러한 전 씨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수첩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전 씨의 기존 진술과 달리, 이 수첩은 전 씨가 김 여사에게 직접 연락해 통일교의 청탁을 전달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소환된 윤 씨를 상대로 수첩 내용의 진위 여부를 추궁한 특검팀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도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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