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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3 20:00

“핫플인데…가면 안 된다고?” 헛소문에 흔들리는 지역 관광 [경제콘서트] / KBS 2025.07.23.

  • 유튜브봇💥 12시간 전 2025.07.23 20:00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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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출간된 일본 만화 '내가 본 미래'입니다.

올해 7월 5일, 일본 대지진을 예고해 화제가 됐죠.

일본 정부는 괴담이라 일축했지만, 불안 심리에 관광객이 줄며 경제적 피해가 5조 원대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런 괴담, 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온라인상에 퍼진 악성 소문들로 주요 관광지들이 이미지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서퍼비치와 미식 관광지로 젊은 관광객을 끌어모은 강원 양양군.

최근 '유흥의 성지'라는 자극적인 낙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양양군은 허위 사실 유포자를 고발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글은 여전히 확산하고 있죠.

[식당 업주/KBS 뉴스/지난해 6월 : "(내국인) 관광객은 거의 한 70% 줄었다고 봐야죠. 지금 중국 사람이 더 많이 와요."]

'중국 섬이 됐다'는 소문에 휘말린 제주도.

중국 자본의 부동산 난개발과 일부 여행객의 민폐 행위가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는데요.

며칠 전엔 우도 해안도로에 오성홍기가 걸려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중국인 소유 면적은 0.5%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지만, 소문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상열/석모도 이장/KBS '남북의 창'/지난 12일 : "새우 건어물 하는 공장이 있어요. 여기가. 건어물을 만들어서 납품하는데 그 가게에서 다 반품 들어와요. 방사성 물질 나온다고 말이 있으니까."]

인천 강화군 역시 북한의 핵 폐수 방류 의혹이 퍼지며 '방사능 도시'란 괴담에 어민과 상인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에 정부가 직접 시료를 채취해 이상 없음을 확인하기도 했는데요.

올 6월까지 내국인의 관광소비액은 19조여 원.

지난해보다 4% 줄었습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느는 가운데, 이런 소문은 국내 관광 시장에 또 하나의 악재가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무너진 인식을 짧은 시간에 바로잡기란 쉽지 않죠.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 "언니 이거 뭐야? (분위기가 좋은 건가, 그냥 네가 좋은 건가.)"]

한때 여수 밤바다의 낭만으로 포장마차 거리가 붐볐던 전남 여수시.

하지만, '바가지요금'과 '불친절하다'는 인식이 퍼지며 6년 사이 관광객이 3분의 1가량 줄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한 번 굳어진 부정적 이미지는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데요.

헛소문에 대한 대응은 물론 지역 스스로 해법을 찾고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3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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