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희대의 성범죄자였던 제프리 엡스타인과 함께 찍힌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현지 시각 22일 미국 CNN 방송은 1993년 트럼프와 둘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의 결혼식 당시 하객으로 참석한 엡스타인이 찍힌 사진들을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같은 해 뉴욕에서 열린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 행사에서 트럼프와 엡스타인이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 나한테 농담하는 거냐"면서 CNN과 기자를 향해 여러 차례 "가짜 뉴스"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것은 단지 맥락을 무시한 채 잘라낸 별다른 것 없는 영상과 사진의 일부일 뿐"이라며 "대통령은 엡스타인을 기분 나쁜 사람(creep)이라며 클럽에서 내쫓았다"고 밝혔습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수십 명을 비롯해 여성 다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뒤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후 엡스타인으로부터 성 접대를 받은 정관계 유력 인사들의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등 음모론이 끊임없이 나왔지만, 최근 법무부와 FBI가 엡스타인의 리스트가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311408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트럼프 #마가 #엡스타인 #CNN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