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핵심 인물인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의 아내와 투자회사 관계자를 소환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소환 조사가 예정된 김건희 여사 측은 조사 방식 협의를 요청했다가, 특검이 이를 거절했는데요. 서울고등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상빈 기자 김건희 여사 측이 특검 측에 어떤 걸 요청한거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이 조사 방식 등을 협의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 측은 건강상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면서, 혐의별 분리 조사와 휴식 보장 등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협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사전에 통지된 다음 달(8월) 6일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의 부인 정 모 씨도 현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를 '집사 게이트'의 공범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남편 김 씨가 관련된 업체 IMS모빌리티가 대기업과 금융권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았는데, 이 중 46억 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회사가 보유한 IMS 지분을 사는 데 쓰였습니다.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가, 바로 배우자 정 씨였습니다.
현재 김 씨는 베트남에 있는 걸로 알려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정 씨를 상대로 남편의 행방과 46억의 흐름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함께 '집사 게이트'의 투자사인 경남스틸, JB우리캐피탈 관계자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투자사 중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증권금융 등 기업 관계자들의 조사를 마치기도 했는데요.
이 중 소환 통보를 받은 HS 효성 조현상 부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가, 다음 달(8월) 1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밖에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 힘 의원을 오는 27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재조사는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은 재소환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재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김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외환 혐의 수사와 직결되지 않아 수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오늘(23일) 허석곤 소방청장을 조사하고, 모레(25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순직 해병 특검팀은 어제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조만간 다시 불러 'VIP 격노설'이 어떻게 전달됐는지, 수사 외압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검에서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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