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도심 호암지에 대형 음악분수가 설치됐습니다. 낮에는 음악에 따라 다양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운치를 더해 새 명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잔한 호수 위로 음악이 펼쳐지자 물줄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선율에 따라 시원한 물줄기가 풍경을 휘감다 잦아들며 더위를 쫓습니다.

길이 120m, 폭 12m로 총사업비 85억 원이 투입돼 음악과 영상이 함께 하는 대형 음악 분수입니다.

[김옥순/충주시 용산동 : "멋지고, 근사하고, 웅장하고, 아름답고…. 말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신났어요.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서 상당히 신났어요."]

밤에는 3백 개 넘는 LED 조명이 수면 위를 수놓습니다.

분수 공연은 주중 3회, 주말 4회 진행되며, 계절별 테마 음악과 함께 20분 동안 이어집니다.

특히 주말 야간에는 영상이 포함된 '스페셜 워터쇼'가 열려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선호하는 곡을 신청하거나 투표하는 참여형 음악분수 프로그램도 계획 중입니다.

호수 위 분수 옆에는 수달 서식지 보호를 위한 식물섬 3곳도 조성됐습니다.

[민광인/충주시 관광개발2팀장 : "음악분수뿐만 아니라 특별 영상까지 준비했습니다. 야간에 호암지 공원을 즐기는 시민들이 훌륭한 퍼포먼스와 즐길 거리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주시는 대형 음악분수와 함께 인근에 시민의 숲, 시립미술관 목재문화체험관 등을 차례로 조성해 호암지를 관광 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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