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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2 18:30

[자막뉴스] 이미 복구 마쳤는데 또 갈라져, 비만 오면 '블랙홀'처럼 땅 밑이... / KBS 2025.07.22.

  • 유튜브봇💥 8일 전 2025.07.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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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서고가도로를 지탱하는 교각 바로 옆.

네모반듯하게 파인 지면 아래 흙탕물이 가득 찼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도로가 갈라진 틈을 통해 원인 모를 물이 뿜어져 나오자, 부산시와 사상구 등이 땅을 파서 배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표면 아래 지름 500mm의 상수도관이 묻혀 있는데, 일단, 여기서 물이 샌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정섭/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팀장 : "현재 시약 반응은 일부가 상수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수돗물일 경우에 물을 떠서 시약을 넣으면 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지금 이 현장 같은 경우는, 진한 붉은 색이 아니라 흐릿한 분홍빛깔로 나왔기 때문에…."]

흘러나온 물에 흙이 쓸려 지표면 아래 '공동'이 생겼다면, 자칫, 대형 땅꺼짐으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곳은 지난 4월 중순 땅꺼짐이 발생해, 한 차례 복구 작업이 벌어졌던 곳입니다.

당시, 가로·세로 각각 5m, 3m에 깊이 5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는데, 고가도로 교각 인근이라 2차 사고 우려가 컸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부산시가 땅꺼짐 복구와 함께 동서고가도로 안전성 진단까지 벌였습니다.

하지만, 석 달여 만에 똑같은 지점에서 원인 모를 도로 갈라짐이 생긴 겁니다.

[박창근/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상수도 관로에 대한 안전을 담보해 놓고 뭘 하든지 다시 해야 하는데, 2차 사고를 염두에 두고 복구 사업 공사를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안 됐네요."]

앞서 지난 14일, 이 일대에 약 190mm 폭우가 쏟아진 뒤 또, 깊이 1.5m의 땅꺼짐이 있었습니다.

잇단 땅꺼짐에 도로 갈라짐, 누수까지, 사상~하단선 인근 '발밑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복구 작업 후에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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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꺼짐 #누수 #상수도관 #사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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