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내란 특검이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전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오후 2시부터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방첩사가 관여했는지 들여다보는 걸로 전해졌는데 이외 필요한 의혹들도 조사하겠단 계획입니다.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 등에 해제요구안 표결에 동참하지 말라고 했는지까지 뻗어나갈 걸로 보입니다.

또 이영팔 소방청 차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데요,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 의혹과 관련해 이상민 전 행안장관의 지시가 하달됐는지 들여다본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7일 압수수색 당시, 단전 단수 대상으로 지목됐던 언론사들 관할 소방서들도 함께 압수수색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특검은 김용대 드론사령관 영장이 기각됐지만, 당장 영장을 재청구하기보다 외환 혐의에 대해 계획대로 수사를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지난해 10월경 평양에 날린 무인기 한 대가 추락한 뒤 드론사의 허위 보고, 은폐 정황을 수사 중인데, 추락 사실을 숨기려 GPS 장치 이동 기록 조작 정황도 들여다보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부부 소환 조사를 앞두고, 김건희 특검팀은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들을 줄소환하며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전 통일교 핵심 간부인 윤영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집사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선 김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거액을 투자받도록 도왔단 의혹에 연루된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도 소환했는데요.

다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2차 조사가 예정돼 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특검에 불출석했습니다.

특검은 내일 오전 10시 이 전 대표에게 재소환 통보를 한 상태입니다.

특검은 또 내일 신한은행과 JB우리캐피탈 등 이른바 '집사 게이트' 관련 투자사들을 상대로 2차 소환 조사에도 나섭니다.

신한은행 측에선 정근수 신한투자증권 공동대표가 특검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VIP 격노설'을 부인해 온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이 오늘 구속영장심사에서 격노설을 들었다고 인정했다고요?

[기자]

네, 'VIP 격노'를 박정훈 대령에게 전달한 걸로 지목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는데요.

격노 의혹을 내내 부인하던 김 전 사령관은 심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라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다만 "직접 들은 게 아니라, 소문을 통해 들어서 지금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들었다고 이야기할 수 없었다" 주장했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박 대령의 항명 혐의 1심 재판과 국회에서 박 대령 처벌을 목적으로 위증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확보한 증거 등에 비추어 증거 인멸 가능성이 상당하다 보고 구속 수사가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이종섭 전 장관 역시 김 전 사령관에게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하기 전 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시인한 만큼, 김 전 사령관 구속 여부가 VIP 격노설 수사에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영상편집 강태임]

▣ 연합뉴스TV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다큐디깅'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Docu-Digging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www.youtube.com/@yonhapnewstv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