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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2 03:30

서귀포항 재정비 공사한다는데…천연기념물 연산호 어쩌나 / KBS 2025.07.22.

  • 유튜브봇💥 25일 전 2025.07.22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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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서귀포항에 대형 여객선과 화물선이 입항할 수 있도록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인근 문섬 해역의 연산호 군락지에 심각한 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도가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귀포항.

사업비 5백억 원을 투입해 대형 여객선과 화물선이 입항할 수 있도록 여객 부두와 잡화 부두, 모래 선적 부두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준설 면적은 3만 6천㎡, 매립 면적은 3만 3천㎡에 달합니다.

문제는 서귀포항에서 1km 떨어진 문섬 해역에 천연기념물 연산호 군락지가 있다는 겁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흙과 모래 등 부유 물질이 확산하면서 연산호 군락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부유사로 인한 연산호 군락 훼손을 막아야 하지만 제주도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탁 방지막을 설치하고, 잠수사가 '저압 송풍기'를 사용해 부유 물질이 연산호에 쌓이는걸 막겠다는 계획인데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신수연/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센터장 : "바다의 특징이나 연산호 서식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대책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장기간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았고."]

앞서 제주 해군기지 공사 때도 강정항 인근 범섬 해역의 연산호 군락지가 훼손됐습니다.

당시 시민단체 등은 해군기지 공사로 연산호 군락지 산호의 개체수가 줄고 크기가 작아졌다고 주장했고, 해군도 해군기지 공사로 인해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관성을 인정했습니다.

제주도는 다음 달 중으로 서귀포항 재정비 사업에 대한 공사를 발주한 후 올해 말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인 가운데, 연산호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308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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