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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21:30

시골마을 덮친 산사태…"통신 두절에 물도 안 나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유튜브봇💥 2일 전 2025.07.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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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와 산사태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에도 커다란 상처를 남겼습니다.

본격적인 집계가 시작되면서 각종 시설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단전과 단수, 통신두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 사방에 건물 잔해와 돌 무더기가 널려 있습니다.

지붕은 물론 집 전체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지난 주말, 산사태가 덮친 경남 산청의 한 마을입니다.

110여 명이 살던 이곳, 산사태로 불과 2시간 만에 적막강산으로 변했습니다.

이곳은 산청군 산청읍 내수마을이라는 곳인데요.

산사태 여파로 마을 한쪽엔 계곡처럼 이렇게 물이 흐르고 있고 주택 전반이 파손되거나 흙더미에 매몰됐습니다.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1명이 갑자기 들이닥친 빗물에 휩쓸려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폭우와 산사태가 순식간에 마을을 집어삼키면서 옷가지 하나 못 챙긴 주민이 대다수입니다.

[서성동 / 경남 산청군 내수마을 이장] "쾅 하면서 쫙 밀리는 걸 쾅쾅쾅 소리도 나고 현재 보다시피 이렇게 큰 돌이 굴러떨어지니까 소리가 너무나 컸죠."

취재진이 피해 주택들을 찾아가봤지만, 접근마저 쉽지 않습니다.

흙더미와 잔해들이 건물 안까지 밀려 들어오면서 집에 들어갈 수조차 없는데요.

문제는 이런 집이 한두군데가 아니란 겁니다.

주민들은 인근 경로당에서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데 단수·통신두절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물 공급이 끊기면서 마실 물은 외부로부터 공급받고 있고, 샤워는 커녕 개울물에 세수정도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일부 통신사는 이용이 불가능해 가족과 안부를 주고받으려면 다른 통신사에 가입한 이웃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오종택 / 경남 산청군 내수마을 주민] "(먹는) 물은 지금 (산청)군에서 지원해주시고요. 수돗물도 안 나오고 그러니까 주민들이 많이 불편하죠."

산청에서 집계된 재산피해만 540여건 1,350억 원 규모, 응급복구된 곳은 전체의 8%수준입니다.

경남도는 산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의 조속한 선포와 피해주택 복구 지원금 상향 등을 재차 건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영상편집 김찬]

[뉴스리뷰]

#산사태 #경남 #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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