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Plck

2025.07.21 21:30

[단독] "지금 이 난리에!" 시민들 분노…'덩실덩실' 구리시장 "술은 안 마셨다" / SBS 8뉴스

  • 유튜브봇💥 1일 전 2025.07.21 21:30
  • 0
    0
〈앵커〉

어제(20일) 경기 북부 일대에서는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해, 한마디로 비상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경기 북부에 있는 구리시 시장이 술이 제공된 야유회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춘 걸로 저희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같은 시간 구리시 공무원들은 홍수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낮, 강원도 홍천군의 한 식당.

마이크를 쥔 남성이 노랫소리에 맞춰 앞으로 걸어나오더니, 이내 노래를 열창합니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머물지 못해~]

노래를 부르는 이 남성은 경기도 구리시의 백경현 시장.

백 시장 뒤론 '하계 야유회'라고 적힌 현수막이 보입니다.

백 시장이 춤을 추는 모습도 영상에는 담겨 있습니다.

야유회 테이블에는 술병이 놓여 있습니다.

이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어제.

구리시에서는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 피해가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하천 범람으로 교량이 파손되고, 하상도로 4곳을 포함해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보고됐습니다.

어제 새벽 경기 구리시엔 많은 비로 이곳 일대 하천 수위가 높아져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구리시 홍수주의보는 어제 새벽부터 오전 11시 20분까지 유지됐고, 구리시청 안전총괄과, 도로과, 녹지과의 공무원들은 같은 날, 새벽부터 낮 2시 30분까지 수해 대비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백 시장은 낮 12시 20분, 시청 직원들이 비상근무 중일 때 구리시를 떠나 낮 1시 30분쯤 홍천 야유회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30분, 백 시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폭우 피해를 재난상황실 등에 신고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구리시민에게 보내기도 했는데, 재난 위험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야유회에 참석했던 겁니다.

[윤필태/구리 시민 : 지금 이 난리에 바깥 지역에, (시장이) 구리시를 벗어났단 것만으로도 안 되는 것이지요.]

백 시장은 SBS에 "구리 시민들의 요청으로 야유회에 20분 정도 참석했다"면서 "술은 안 마셨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오전 11시, 구리시 재난상황실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강원 홍천으로 떠났던 것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구리시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오영택)


☞더 자세한 정보
https://news.sbs.co.kr/y/?id=N1008186615

☞[SBS 단독보도] 기사 모아보기
https://news.sbs.co.kr/y/t/?id=10000000034


#SBS뉴스 #SBS단독보도 #시장 #집중호우 #극한호우 #폭우 #비 #호우 #산사태 #구리시 #구리시장 #백경현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https://n.sbs.co.kr/youtube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https://premium.sbs.co.kr

▶SBS 뉴스 라이브 : https://n.sbs.co.kr/youtubeLive , https://n.sbs.co.kr/live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https://n.sbs.co.kr/inform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https://n.sbs.co.kr/App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https://pf.kakao.com/_ewsdq/chat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https://www.facebook.com/sbs8news
이메일: sbs8news@sbs.co.kr
문자 #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https://news.sbs.co.kr/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bs8news
X: https://x.com/sbs8news
카카오톡: https://pf.kakao.com/_ewsdq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bsnews
Thread: https://www.threads.com/@sbsnew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공유링크 복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뉴스 Plck 포인트 정책
      글쓰기
      5P
      댓글
      5P
  • 전체 11,089건 / 9 페이지

검색

게시물 검색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