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을 가진 6명의 남성이 북한으로 쌀과 달러, 성경 등을 담은 페트병 1300여 개를 살포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국내에 2~3개월간 머물며 이 같은 행동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미국 여권 소지자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해안을 감시하던 해병대가 이들을 발견하고 신고하여 살포는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이들이 특정 종교단체나 보수 성향의 국제 모임과 연계돼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외국인 선교단체가 성경책을 담은 풍선을 북한으로 보내다가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정부는 최근 접경지역 주민 안전을 고려해 강화군 등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쌀과 달러, 성경 등을 바다에 띄워 북한으로 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