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8시경,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구속 필요성 주장에 대해 "아무도 나에게 오려고 하지 않는데, 내가 누구를 조종(압박)하겠습니까"라며 최후 진술을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다른 피의자의 진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특검과 변호인단은 각자 170장 분량의 PPT 자료를 준비하고 영장심사에 임했습니다. 법정 북쪽의 법관 출입구로 들어선 남 판사를 중심으로 법정이 시작되었는데, 검사석에는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박억수 특별검사보와 김정국 조재철 부장검사 등 '내란 특검팀' 검사 10명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남세진 영장전담판사의 질문에 대해 "경호원들한테 총을 보여주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진술과 특검의 주장 사이에서 법정은 긴장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최후 진술과 변호인단의 대응, 특검팀의 주장과 반박이 교차하는 법정 심리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번 영장심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입장과 특검의 입장이 어떻게 충돌하고 해결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이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