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속되는 요즘, 땀을 흘리다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저혈압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저혈압 환자가 증가하는데, 날씨가 뜨거워지면 혈관이 확장되고 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이 배출되면서 체액량이 줄어들어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한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증상 없는 저혈압은 경과가 양호하며 특별한 치료가 요구되지 않지만, 어지러움이나 실신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원인을 감별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혈압의 원인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탈수, 출혈, 설사, 이뇨제 사용으로 인한 체액량 부족,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 부신기능 저하와 같은 호르몬 변화, 자율신경장애, 패혈증, 혈관확장제 사용으로 인한 혈관 확장, 심부전, 부정맥과 같은 심장 질환, 항고혈압제, 항부정맥제, 항우울제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폭염 속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분들은 특히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액량이 감소하면 혈압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더위에 지친 몸을 위해 꾸준한 수분 섭취와 과도한 야외 활동 자제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