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이 8일,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작년 10월부터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이번 결정은 1970년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고교생 등 전후 납북자 피해 문제를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김경일 파주시장과 윤후덕 의원,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 납북 귀환자 등이 참석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오늘부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남북 간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되었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최 대표는 "통일부 정동영 장관 후보자와 김남중 차관, 윤후덕 의원한테 직접 전화를 받았고 마음이 흔들렸다"며, 다른 대북 전단 살포 단체들도 중단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남북 환경을 개선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