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과 스콜성 호우로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백화점에서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존에는 장마철에 필수품으로 여겨졌던 레인부츠와 방수재킷 대신,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는 '시즌리스' 상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백화점들도 새로운 판매전략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현대백화점은 최근 2년간 '장마 패션' 관련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카디건'과 '셔츠' 언급량이 각각 327.8%, 274.7% 급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레인부츠'와 '방수재킷' 언급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매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여름 세일 기간 동안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하며, 스포츠·아웃도어는 21.1% 성장했습니다. 특히 여름 아우터류인 카디건, 셔츠, 바람막이는 3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는 폭염과 호우로 인해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얇은 겉옷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