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는 몽골의 두 번째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1232년(고려 고종 19년) 수도를 강화도로 옮겼습니다. 강화도에서 39년간 몽골 침략에 맞섰던 고려는 이후에도 다양한 유적과 유물을 남겨두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천 강화도는 고려의 역사와 문화 유산을 간직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고려궁지를 비롯한 고려왕릉 4기,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선원사지 등 다양한 유적들이 강화도에 남아 있습니다. 이는 강화가 단순한 피난처가 아닌 고려의 수도로서 정치, 군사,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고려의 왕도인 개경(개성)이 강화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고려의 역사적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강화군은 이 같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화는 고려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국립 강화고려박물관이라는 새로운 문화 공간이 조만간 세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