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대회가 148년에 걸친 전통을 예외로 두기로 했습니다. 이번 예외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축구 선수 디오구 조타를 추모하기 위한 것입니다. 대회는 선수들이 조타를 기억하기 위해 검은 리본이나 암밴드를 착용할 경우 이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흰색 복장을 의무화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모든 것이 흰색이어야 하는데, 의류와 신발 뿐만 아니라 손목, 헤어밴드, 양말, 신발 밑창, 언더웨어까지 모두 흰색을 입도록 하는 엄격한 규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타를 추모하기 위해 검은 리본 착용이 허용되기로 했습니다.
여자 선수들에게는 2023년부터 흰색이 아닌 속바지를 착용할 수 있는 규정이 조금 완화되었지만, 1877년부터 이어져온 윔블던의 전통은 148년간 변함없이 지켜져 왔습니다. 조타는 28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포르투갈에서 활약한 선수로 기억됩니다. 이번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는 그의 추억을 함께 간직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