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동생에게 2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뒤 9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차용증도 작성하지 않았다고 밝혀 사실상 '편법 증여'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실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확인서에서 2016년 11월 30일 남동생에게 2억4500만 원을 빌려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 후보자는 대여 이후 9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얼마나 상환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회에 제출한 재산신고 자료에서는 사인 간 채권 2억4500만 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 의원실 관계자는 "최소한 원금은 9년 간 전혀 변제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한 후보자가 동생으로부터 이자를 받았다면 상식적으로 그 내역을 국회 제출 자료에 첨부하지 않았겠느냐"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사안으로 인해 한성숙 후보자는 '편법 증여'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한 후보자가 동생으로부터 돈을 빌려준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에 대한 원금과 이자 상환 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것은 의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과 해명이 요구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