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역사를 자랑하는 과일 통조림 브랜드 델몬트 푸즈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과일과 채소 통조림 판매가 부진한 델몬트 푸즈는 매수자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델몬트 푸즈는 필리핀 본사의 미국 자회사로, 칼리지 인 육수, 콘타디나 통조림 토마토, 델몬트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들이 더 건강한 대체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부제가 들어간 통조림보다 건강에 더 이로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델몬트 푸즈는 판매 부진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델몬트 푸즈는 재고 소진을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과잉 재고 보관을 위한 비용까지 부담해야 했다.
델몬트 푸즈는 지난 5년간 연간 이자 비용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각종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회사의 부채는 1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사이로 추산되며, 이는 상당한 경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델몬트 푸즈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매수자를 찾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