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소설가 김애란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파독 광부와 간호사 출신의 교민 1세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낭독회에 참석했습니다. 김애란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단편소설 '홈 파티'를 낭독했는데, 그 내용은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 동기생들이 참석한 우아한 저녁 자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자리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대해 "그나마 그게 가장 잘 가릴 수 있는 가난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에 한 파독 간호사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어르신들의 삶과 보통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김애란 작가는 이를 통해 청년 세대를 지지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글을 썼다고 말합니다.
이 이야기는 한 사람의 낭독을 통해 세대 간 이해와 연결이 이루어지는 공연의 순간을 보여줍니다. 김애란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어르신들의 삶과 청년 세대의 이야기가 어떻게 얽혀있는지를 통해 우리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김애란 작가의 작품은 이러한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연의 장을 통해 사회적 소통과 연대를 이끌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