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삶은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뮤지컬 배우 이석준(52)은 자신의 친형을 잃은 슬픔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그는 친형의 영정을 올리며 "나한테 이렇게 독박 씌워놓고 가는 게 말이 되냐"고 글을 남겼다. 어릴 적 형이 자신보다 더 혼나고 예쁘게 대해주는 것에 대한 그의 복잡한 감정이 엿보인다.
이석준은 자신과 친형이 닮았다는 사실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했다. 30년간 자신의 외모를 관리해온 그에게는 형의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는 것이 자존심 상한 일이었다. "너 때문에 내가 울 수가 없다"며 "애들 걱정은 하지 마. 내가 아빠 노릇 해볼게"라는 말에서 그의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이 엿보인다.
이석준은 마지막으로 형에게 "내가 좀 더 잘해줄걸"이라며 후회의 물결을 표현했다. 이렇게 형제 사이의 복잡한 정서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음악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그의 진솔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