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전기요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신생아나 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이 있는 가정은 에어컨을 하루 종일 가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전기요금 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월평균 280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4인 가구가 평균 수준인 하루 5시간 24분씩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월 전기요금은 약 11만 3500원이 부과된다. 이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5월 평균 전기요금(5만 2840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전기요금 누진제 3단계 ‘450kWh’ 구간을 초과하면 요금이 급등한다. 월 전력 사용량이 450kWh를 초과하면 누진 3단계에 진입하게 되며, 기본요금은 1600원에서 7300원으로 상승하고, 1kWh당 단가도 214.6원에서 307.3원으로 오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효율적인 전기 사용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