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32)에게는 '늦게 핀 꽃'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지난해에는 13년 차인 프로 골퍼가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때가 바로 그녀의 '꽃이 피었다' 순간이었다.
이후 배소현은 더헤븐 마스터즈와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거두며 시즌 내내 주목을 받았다. 올해도 15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두 차례 들었지만 우승에는 손을 쓰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드디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배소현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고지원, 성유진 등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배소현은 KLPGA투어에서 30대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이룩했다. 그녀의 '늦게 핀 꽃'은 올해도 아름답게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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