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시장을 규제해온 '단통법'이 폐지된 지 11년 만에도, 보조금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통신업계에 따르면 폐지된 이후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15만 2411건으로, 일평균 약 1만 5000건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는 단통법 폐지 첫날에 몰린 3만 4131건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단통법 폐지 이후의 번호이동 건수가 차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의 해킹 사태 이전인 4월 초중순 하루 7000~1만건 이동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러한 추이로 미루어 보아, 단통법 폐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보조금 경쟁이 격화되지 않고, 번호이동도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동통신 시장의 변화와 정치적인 요인들이 어떻게 교차하는지,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