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업체가 레스토랑 운영하는 이유… 오리온, 압구정 한복판 ‘마켓오’로 브랜드 철학 공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켓오'는 오리온이 운영하는 과자 업체로 유명한 기업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이 레스토랑은 과자 업체의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고자 한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패밀리 레스토랑과 다를 바 없는 '마켓오'는 통유리 창으로 햇빛이 쏟아지는 고 층고의 실내에 약 130석의 넓은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쾌적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마켓오'의 음식은 기본기가 탄탄하다. 스테이크는 익힘 정도가 적절하고 고기 품질도 우수하며, 다른 음식들도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져 있다. 이 곳은 과도한 조리 없이 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 방식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또한, 가격대는 합리적이어서 파스타는 2만~3만 원대, 스테이크는 4만 원대 수준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코스 구성도 3만원대부터 제공되어 외식업계 전반적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켓오'에서 가장 인상적인 서비스는 와인 무제한 제공이다.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에는 인당 2만 원에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소속 전문가가 상주하여 음식과 와인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이러한 서비스는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마켓오'가 과자 업체의 브랜드 철학을 레스토랑 운영에 반영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