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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 ‘키’ 된 대미 투자 펀드…“트럼프 결정 따라 운용 좌우”
관세 협상 ‘키’ 된 대미 투자 펀드…“트럼프 결정 따라 운용 좌우”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3500억 달러에 이르는 대미 투자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상호관세, 자동차 품목 관세 등을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 유사한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대미 투자 펀드는 반도체, 원전, 2차전지, 바이오, 핵심 광물 등 산업에 투자하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산업 투자 펀드'와 미국의 조선업 부흥을 지원하는 1500억 달러 규모의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펀드로 나뉩니다.
전략산업 투자 펀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 의사결정에 전적인 권한을 가지며, 한국 정부는 대출이나 지급보증을 통해 운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마스가 펀드는 조선사들이 주도하는 일반 펀드로, 미국의 조선업 부흥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펀드들을 "미국이 통제하고 소유하는 펀드"로 설명하며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대미 투자를 통해 한국과 미국 간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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