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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7340㎞ 날아 돌아온 여름철새 두견이…세계 최초 이동 경로 확인
2만7340㎞ 날아 돌아온 여름철새 두견이…세계 최초 이동 경로 확인
여름철이면 한반도를 찾아오는 작은 새, 두견이가 겨울을 보내기 위해 아프리카까지 2만7340㎞를 날아다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작은 새는 남쪽에서 번식을 마치고 가을에 다시 이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죠. 국립생물자원관은 두견이가 지난해 국내에서 번식한 뒤 아프리카 모잠비크로 이동해 겨울을 보내고 다음 해에 다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두견이의 이동 거리는 상당히 놀라운데, 지구 둘레의 약 70%에 해당하는 2만7340㎞에 이릅니다. 이 작은 새의 몸길이는 약 28㎝이며, 날개를 모두 펼쳤을 때 가로 길이는 약 45㎝, 몸무게는 약 60ｇ 정도입니다. 두견이는 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며, 섬휘파람새 등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탁란종'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작년 5월, 제주에서 위치추적기를 장착한 두견이 2마리는 8월과 9월에 제주를 떠나 서쪽으로 날아갔습니다. 그 후 중국, 인도, 스리랑카를 거쳐 작년 12월 초에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을 건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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