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기업인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이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정 회장은 한·미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이 여정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미로 정 회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한국 정부는 8월 1일이 다가오는 관세 협상을 위해 마지막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재무부 장관과의 최종 협상을 위해 워싱턴DC로 출국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 측 통상 수장들과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3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 내 차량 생산 확대와 새로운 철강 공장 건설을 포함한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워싱턴 방문을 통해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한 재계의 총력 지원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