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선정에서 다시 한 번 실패했습니다. 조합 임시총회에서 HDC의 제안은 조합원 56.3%의 반대로 부결되었습니다. 전체 조합원 482명 중 410명이 출석한 총회에서 유효 투표수는 405표였고, 찬성 177표(43.7%), 반대 228표(56.3%), 무효 및 기권 5표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에도 시공사로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HDC는 평당 공사비 876만 원, 공사비 2년 유예, 이주비 LTV 100%, 설계변경 비용 전액 부담 등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조합원들의 신뢰 부족과 절차적 불안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합원들은 조건보다는 절차가 문제라며 신뢰를 우선시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총회 현장에서 "지금 결정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 의견을 많이 나타내었습니다. 이미 조합장이 해임된 상황에서 대의원 12명이 해임되는 등 조합 내부에서의 불안요소가 시공사 선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의 단독 입찰이 부결되면서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