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을 놓고 다음 달 1일까지 대부분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미 정부 주요 인사와 고위급 협의를 이어가며 한·미 관세 협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상대국에게는 8월 1일부터 고율 상호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라는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관세 협상 일정을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선 “50대 50”이라고 언급하며, 일부 협상은 서한 발송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협상 과정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5개국과 관세 문제에서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한국, EU, 인도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해 고율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LNG, 발전설비, 희귀광물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