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현지 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정부는 미국 측에 관세 인하를 강하게 요청했는데, 이는 한미 2+2 고위급 재무·통상 협의가 무산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산업부는 25일 “(정부가) 러트닉 장관을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한 관세 협상 타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산업장관 간 첫 대면 면담으로, 약 80여 분간 진행되었는데, 김 장관은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소개하고, 관세 인하를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이어 산업부는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이 미국이 상호관세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의 진척 가능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및 상호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는 양국 간 제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