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이 시작되면서 예술과 문화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싶어졌습니다.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개최된 '겸재 정선' 전시회에 방문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호암미술관과 간송미술관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특별전으로, 오늘로 마감된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네요.
겸재 화가의 탄생 350주년을 맞아 내년에는 대구 간송미술관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시가 시작되는 시점에 온라인에서 도록을 구매해두어서 만일을 대비했던 마음이 떨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여 겸재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기쁨 가득했습니다.
미술관 1층에서는 겸재 화가가 그린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고, 2층에서는 옛 서울의 모습을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MZ세대까지 모두 그림 앞에서 시간을 보내며 진지하게 감상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과 삼성문화재단이 함께한 프로젝트로 진행되었습니다. 문화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대구에서 열리는 전시에도 꼭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