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부가 미국 육군이 운용하는 대형 기동헬기 CH-47(시누크)의 엔진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시범사업을 국내 방산업체에 맡기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국내 방산업체가 지난해 미 해군 군함 2척에 대한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한 데 이어, 항공기 엔진 MRO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게 된 두 번째 사례입니다.
미 해군이 운용하는 CH-47 헬기는 미 육군과 우리 육군, 그리고 공군에서도 사용되는 중요한 항공기로, 이 헬기의 엔진 MRO를 국내 업체에 맡긴 것은 한미 군수협력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합의는 한미 군수협력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국방부는 "CH-47 엔진을 한국 방산업체가 참여하는 MRO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보잉사가 제조한 CH-47 헬기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번에 국내 업체가 이 헬기의 핵심 부품인 엔진 MRO를 맡게 된 것은 국내 방산 산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결정은 국내 방산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한미 군수협력의 더욱 강화된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