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 K리그1 중계 도중 외국인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이상윤 해설위원이 사죄했습니다. 이상윤 위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윤 위원은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 경기 중 외국인 선수 콤파뇨(이탈리아)에 대해 “이탈리아산 폭격기, 코쟁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팬들은 이 발언을 비판하며 인종차별로 해석했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코쟁이’는 ‘코가 크다는 뜻에서 서양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상윤 위원은 “전북 선수단과 콤파뇨에게 깊이 사과한다. 더불어 K리그에서 뛰고 있는 모든 외국인 선수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평소 사용하지 않은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