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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천사?…한라산 백록담 브로켄 현상 관측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한라산 백록담 브로켄 현상 관측
한라산 백록담에서 특이한 현상이 관측되었습니다. 61세의 김경현 씨가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탐방로로 백록담 정상에 도착했을 때,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바로 '브로켄 현상'이었죠. 이 현상은 태양을 등지고 있는 사람에게 구름이나 안개에 드리우면서 그림자가 생기면, 그림자 주변에 무지개 같은 원형의 고리가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번에는 백록담 정상에서 이 특이한 광경이 관측되었습니다.
김씨는 분화구를 바라보는 중에 갑자기 거대한 무지개 띠가 생기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휴대폰 카메라로 기록했습니다. 안개가 끼었다가 사라지는 현상을 지켜보던 중, 그림자 주위로 원형의 무지개가 생기면서 극도로 신비로운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특이한 현상을 목격한 김씨는 올해를 잘 마무리할 것 같다는 기대를 품었습니다.
브로켄 현상은 높은 산 정상에서 해가 낮게 떠 있을 때 자주 관측되는데, 태양 빛에 의해 등산객의 그림자가 안개에 비쳐 크고 길게 보이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특히 태양이 낮은 각도로 비추는 아침이나 저녁시간대에 뚜렷하게 나타나며, 한라산에서는 주로 정상인 백록담에서 이 특이한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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