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사과가 러시아 시장에 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군사·정치적 협력이 강조되던 양국 관계가 '생활 밀착형'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집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 '대북제재 무용론'을 확산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이 소식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의 대형마트 '레미'에서는 북한산 사과 1kg이 169루블(약 3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황금산'이라는 회사가 사과를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북한의 다른 기업들도 최근 러시아 연방 지식재산권청에 상표를 등록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대동강 맥주 공장은 지난해 러시아에 자사 브랜드 상표를 등록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체결한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영향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