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대만 해운업체 양밍해운에 1만5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7척을 납품하는 계약을 따냈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오션은 약 2조2050억 원에 해당하는 컨테이너선 7척을 제작하게 되었다. 이는 대만 해운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선박 건조 시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밍해운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오션에 대한 1만5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7척에 대한 발주를 승인했다. 조선업계에서는 한 척당 약 2억2500만 달러로 계산되며, 총액은 15억7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계약이 이루어졌다고 전해졌다. 이로써 한화오션은 해운업계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한화오션은 이번 계약 외에도 올해 3월에는 80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3척을 일본 쇼에이키센에 발주한 바 있다. 이는 한화오션의 지속적인 발주 활동을 보여주며, 선박 건조 시장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증명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로 인해 중국의 수주량이 감소하면서 한국 조선사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에 계약된 컨테이너선들은 2028년과 2029년에 순차적으로 양밍해운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의 지속적인 발주 활동과 안정적인 건조 시장 진입으로 증권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