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박찬대 후보가 전당대회 일정을 놓고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박 후보는 집중호우로 전대를 연기하자고 주장했고, 이에 정 후보는 오히려 1주일 앞당기자고 제안했습니다. 두 후보가 손을 맞잡으며 '원팀'을 강조해왔지만, 전대 시기를 놓고 갈등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로 인해 국민들이 망연자실해 있는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당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정부 집권 여당의 첫 당대표 후보로서 이런 상황에서 선거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 후보는 "충청·호남·영남의 대의원, 권리당원들께서 투표에 참여할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당대표 선거를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어떻게 나타날지, 이번 사태가 당내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