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7000만원을 인출하려던 시민을 은행원의 기지로부터 피해를 막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직원 A씨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고 18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6분께 은행 창구를 방문한 고객이 "이사 비용이 필요하다"며 현금 7000만원을 인출하려고 했을 때, 보이스피싱 피해를 의심하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평소 은행 내 교육과 예방 체크리스트를 통해 보이스피싱 유형을 숙지하고 있던 A씨의 빠른 판단력이 이 사건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신용카드 배송 사고'를 빌미로 한 피싱에 속아 현금 인출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광진경찰서장은 "은행 직원의 적극적인 신고로 고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사례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사회 전반에 걸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