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농축산물 시장 개방이 얼마나 민감한 이슈인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협상팀도 이를 유념해 관계부처들과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농축산물 분야에서 미국의 시장 개방 압박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쌀 수입 쿼터 확대나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등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많다는 허 의원 질의에는 “처음 공무원 시작할 때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 참여하며 농민 뿐만 아니라 축산에서도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 농민의 삶과 (시장 개방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미국에 양보하게 될 분야가 있다면 그에 따른 국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