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위해 꾸린 특사단에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과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우영 의원을 선정했다. 미국 특사로 거론됐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언주 최고위원은 제외됐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간 무역협상과 주한미군 관련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특사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박 전 회장은 기업인 출신인 만큼 경제계 상황을 잘 파악해 한국의 요구사항을 꼼꼼하게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박 전 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 국무총리로 거론될 만큼 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2022년에는 이 대통령과 함께 ‘만문명답(박용만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이라는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한 최고위원은 20대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수행 실장을 역임했고 이 대통령이 당 대표를 지낼 때 당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의원도 정무조정실장을 지내는 등 이 대통령 측은 중 하나다. 애초 대미 특사로 유력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