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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수목원, 사유하는 사진…민병헌 사진전
사유하는 수목원, 사유하는 사진…민병헌 사진전
경북 칠곡에 위치한 사유원 내 갤러리 곡신에서는 현재 사진가 민병헌의 개인전 'The Contemplation in Gray'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전시는 8월 10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민병헌은 40년 넘게 한국 현대 사진예술의 미학적 확장을 이끌어온 사진가로 손꼽힙니다. 그의 작품은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된 시대에도 아날로그 방식의 필름 사진과 젤라틴 실버 프린트로 제작되어 회화적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민병헌은 작품에서 자연을 오랜 시간 응시하고 머물며 닿은 '존재의 결'로 표현합니다. 그의 섬세한 작품 세계는 '민병헌 그레이'로 불리며, 단 몇 점의 에디션만 제작되어 소수의 작품으로 한정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사유원은 팔공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70만㎡ 대지 위에는 세월을 견딘 고목들과 세계적 예술가들의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사유원은 올해 4월에 문을 연 새로운 전시 공간인 '갤러리 곡신'에서 이번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사유원의 깊은 자연성과 미학을 담아내기 위해 설립된 공간으로, 문화 예술을 즐기는 이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민병헌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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